2025. 1. 1. 22:22ㆍ4. 건강을 위한 개인의 흔적
항문이 붓고 출혈과 통증이 과로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간혹 발생했었다.
그때마다 치질, 정맥류에 의한 동증, 부종 등을 완화시켜주는 약을 복용하면 완화되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평소에 장이 민감해 음식을 먹으면 바로 화장실을 가는 체질이고, 설사가 일상화 될 정도로 잦아 배변에 대한 불편을 자주 겪어왔다. 심할 때는 2달 내내 설사가 지속되어 병원 진료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었다.
2024년 9월 14일 진행했던 종합검진 대장 내시경에서도 용종 하나 없는 깨끗한 아기 장상태를 확인했었다.
항상 대장 내시경 후에 듣는 이야기가 장이 민감하다는 말이였다.
그러던 중 아내의 소개로 상현역에 위치한 체질 개선 전문 병원인 *엘한의원에서 2024년 9월부터 체질 개선을 위한 음식 관리와 침 치료를 병행하게 되었다.
최초 한달은 매일 상담과 침을 맞았고, 두번째 달은 주 3회, 세번째 달은 주 2회, 이후에 주 1회 상담과 치료 침을 맞고 있다.
나는 대표적으론 어류를 피해야 하는 목양 체질로 각자의 체질은 치료를 한달가량 지속한 이후에 원장샘께서 알려주시고, 관련 논문도 한권 전달해 주셨다.
*엘한의원: https://naver.me/xa5AQlju
아무튼 체질 개선 치료 세달차가 되니 내 몸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어둠에 빛이 비추인 것과 같이 지긋지긋하던 설사가 멈추고 건강한 변을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거기에서부터 예상하지 못한 Side-effect가 발생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민감한 장으로 건강한 변을 하루에 세번씩 보다보니 항문 내벽이 파열되는 치열이란 병이 유발되었고, 12월 초부터 약 한달가량 통증 느끼게 되었다.
25년전 군 복무 이등병 시절 배변 중 피가 섞여 나와 군 통합병원에서 치열 판정을 받았지만, 수술실력을 신뢰하기 어려운 군 통합병원에서 의료 과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약물치료만 받고 기적적으로 회복되었던 경험은 있었지만, 이렇게 *약을 먹어도 진전되지 않고 한달이 넘도록 통증과 고통이 지속되는 경험은 처음이였다.
*치질약: 나는 일동제약의 푸레파베인을 복욕했었고, 증상이 완화된 경우도 다수였다.
그리고 치열의 경우 내벽의 손상으로 붓고 상처난 좁아진 항문을 넓히기 위해 괄약근을 일부 절개하는 수술을 해야하는데, 혹시 모를 후유증으로 변실금이 생기는 건 아닐까하는 두려움이 머릿속에 있다보니 병원 가길 망설이고 약을 먹어가며 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렸지만 상태가 심각해서인지 호전되었다 악화되었다를 반복만 하던 중 집앞 *연세항통의원에서 검사를 받게 되었다.
*연세항통의원: https://naver.me/FhULfABb
정말이지 검사를 했던 지난주 금요일인 24년 12월 27일 오후 5시의 고통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남자쌤 앞에서 엉덩이를 까는 것도 수치스럽지만, 검사를 할때 그 아픔으로 수치따위는 감히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저 순한 양이 되어 쌤 말씀에 네네 착하게 대답하는 어린아이가 되어 있었고, 검사 결과는 만성 치열 판정을 받은후 아내와 간단하게 소통후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다.
(치질의 종류를 나무위키의 간단한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으니 참조!)
12월 30일 2024년을 이틀 남겨둔 날 오전 9시 병원에 방문하여 입원후 관장을 하고 치열 수술을 진행하였고, 수술후 어느덧 이틀이 지난 오늘은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항문 통증이 있을 경우 나처럼 잘못된 의학 상식과 만약에 대한 두려움으로 병원 진료와 수술을 망설이지 말고, 최대한 빨리 병원 진료후 의사와 상담을 통한 정확한 대응을 하길 바랍니다.
의사쌤은 무뚝뚝하지만 츤데레 같은 느낌이고, 간호사쌤들은 매우 친절하시고 마음을 편하게 잘 대해 주셨다.
수술후 병원에서 제공한 좌욕기를 통해 매일 좌욕과 투약과 상처 부위 관리를 위해 애 쓰고 있으며 치열은 수술후 후유증이나 재발의 위험이 그나마 낮은 병이라고 하니 두려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2025년을 위하여!
※제가 작성한 글은 어떠한 요구나 지불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경험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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