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통증, 수술 후 근황!

2025. 1. 5. 23:474. 건강을 위한 개인의 흔적

'24년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한달가량 매일 아침 기상 후 화장실에서 일(배변활동)을 치를 때마다 항문에 지독한 고통에 시달렸었다.
그러다보니, 매일 아침 출근 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었고, 회사에서는 배가 아파도 배변을 참다보니 속도 더부룩하고 여러측면에서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졌었다.
 
연말을 맞이하여 3일의 휴가를 내어 휴가 첫날인 12월 27일 수술보다는 통증에서 해방시켜 줄 치료가 있지 않을까 기대 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용인시 수지에 위치한 연세항통의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은후 이전 글에서 올린 것 같이 만성치열로 수술을 권유 받게 되었다.
2025.01.01 - [4. 건강을 위한 개인의 흔적] - 남들에게 말하기 힘든 고통! 항문 통증!

남들에게 말하기 힘든 고통! 항문 통증!

항문이 붓고 출혈과 통증이 과로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간혹 발생했었다.그때마다 치질, 정맥류에 의한 동증, 부종 등을 완화시켜주는 약을 복용하면 완화되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평소에 장

martine-jung.tistory.com

 
12월 30일 수술 후 벌써 1주일의 시간이 지났다.
수술후 8시간 가량 병원 입원실에서 회복하며 수술경과를 지켜본 후 특별한 수술 후유증 등이 없어 당일 17시에 퇴원하여 집에서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퇴원후 약 이틀가량 무통주사를 달고 있는 상태로 생활하며, 수술일만 제외한 다음날(12/31일)부턴 일반식사를 하기 시작하였다. 나의 첫 식사는 배변이 걱정되어 간단한 누룽지로 시작했었다.
무통주사는 1/1일 주사액이 모두 소진되어 직접 주사바늘을 제거했다. 바늘이 아니라 비닐 소재이다 보니 제거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수술후 가장 걱정 했던 것이 사람이란 동물이 먹고 싸는 일을 스킵할 수 없음에 첫 배변을 볼 때 수술부위가 터지는 것은 아닌지, 통증이 얼마나 심할지, 다른 부작용이 발생하는 건 아닌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다행히 무통주사의 효과인지 통증도 수술부위 손상도 특별히 발생하지 않고 첫 배변을 잘 치뤘고, 병원에서 퇴원때 제공해 준 좌욕기에 앉아 아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좌욕기는 그림과 같이 변기커버 위에 저렇게 쏙 들어가게 생겼고, 좌욕시에 따뜻한 물을 가득 담아 그위에 살포시 편하게 앉아 약 5분간 그시간을 즐기면 된다.
무식하면 몸이 고생한다고 처음엔 저걸 바닥에 놓고 좌욕을 했던 모지리 같은 모습도 있었다. 이글을 보시는 분은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간호사분께서 좌욕은 하루 약 3회 정도를 하면 좋고, 배변전 좌욕을 하면 릴렉스가 되어 배변시 통증 등이 덜 하다는 팁도 주셔서 말 잘 듣는 아이가 되어 잘 실행하였고, 그래서인지 1주일 가량 지난 현재 회복도 많이 되었고 통증도 거의 없는 상태이다.
 
물론 통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수술전과 비교하면 안락하게 느껴질 정도로 쾌적한 상태이다.
항문 통증이 있으신 분들은 절대 자가 진단은 하지 마시고,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 소견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하루라도 빨리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는 방법임을 다시 한번 권유한다.
 
좌욕이외 수술부위에 직접 바르는 연고와 수술후 피와 진물 등이 발생하여 거즈를 대어야 하는데 병원에서 친절하게 모든 것을 잘 준비해 주시니, 환자는 잘 활용만 하면 된다. (연고와 거즈는 아래 사진을 참조!)
중요한 것은 좌욕후 상처에 대한 관리를 꼼꼼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열수술부위 상처치료 연고와 상처부위 출혈을 막아주는 거즈

 
마지막으로 왜 나에게 이런 치열이라는 병이 생겼을까를 생각하며 생활 습관 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였다.
 

첫째, 나의 배변 습관에 직접적인 원인이 있었다.
①1일 쓰리똥을 때리던 배변 횟수의 습관  ②배변시 무리하게 힘을 주고, 장시간 앉아 스마트 폰을 하던 행위
둘째, 나의 생활 습관에 간접적인 원인이 있었다.
①과식으로 복부 팽창과 압박으로 잦은 배변 유도  ②불규칙한 수면시간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스트레스 축적

 
결국 같은 고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금은 수술 부위를 신경써서 잘 관리하고,
이후엔 생활 습관과 배변 습관을 고쳐야 같은 병이 재발하지 않을 수 있음을 깨닫는 '24년 연말과 '25년 연초의 값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상, 오늘의 글을 마칩니다. 쾌적하고 안락한 건강한 배변 생활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