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9. 21:39ㆍ3. 개인의 끄적거림
대학 강의실에서 시원한 봄바람에 날리는 벗꽃을 보며 내 청춘도 저 꽃잎도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25년이 훌쩍 지났다.
눈을 감으면 아직도 그때 그 풍경이 내 눈앞에 선명한데, 거울앞에는 낯선 중년의 남자로 서있다.
시간은 정말 쉬지않고 흐르고 내 모습은 나조차도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바뀌어 있는데, 그모습이 좀 빈티가 나는 것 같다.
이대론 안되겠다. 날을 세어보니 미용실을 다녀온지 아직 3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흰머리가 스멀스멀 올라와 노티와 빈곤함이 가득 스며들어 있구나.
아~~ 젊을 땐 4주 길면 5주에 한번정도 다니던 미용실을 이젠 그 주기가 점점 짧아진다. 이게 모두 흰머리 덕분이다.
대학원 1년 선배분이 남자가 나이 들수록 깔끔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말씀이 점점 나에게도 현실이 되어 다가오는구나!
슬프다... 하지만 이대로 있으면 안된다 빨리 관리하러 가자~~
수지로 다시 돌아온지 2년이 되었고, 처음엔 몇군데 미용실을 돌아다니며 망한 머리를 보면 또 다른 미용실을 찾아 전전근근하던 중 아내가 우연히 딸아이와 방문했던 미용실 쌤이 실력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 후 1년간 줄곳 다니고 있다.
미용사 쌤이 감각이 좋으셔서 알아서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천해 주시고, 가만 있으면 조용히 부담 주시지 않고 편한 분위기에서 머리를 관리해 주신다.
나는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 총출동을 몇차례한 후 쌤과 친해져 이런저런 이야기도 조금은 나누고 있다.
서론은 이정도로 하고 40대 남자의 변천사를 남긴다.
아버지께 물려받은 유전의 영향과 가진 것 없이 살다보니 수많은 고민들로 인해 이른나이에 벌써 온 머리에 흰머리카락이 가득하다보니 염색 때를 놓치면 10년은 나이가 들어보인다.
피부는 탄탄한데 머리색이 희다 보니 이게 또 영 스트레스다. 이게 뭔일이고~~~

오늘은 미용실에서 커트 후 펌과 염색을 같이 진행하였는데, 나이를 일년 일년 먹으며 머리카락이 얇아지니 축 쳐져 볼륨감이 없어지다 보니 미용실 쌤의 표현을 인용하자면 모지리처럼 보여 3개월에 한번씩 펌을 하고 있다.
펌까지 마치고 자연갈색으로 새치 염색을 하고 나니 짠~!!! 10년은 뻥이고 한 5년은 젊어보인다.
참고로 쌤이 눈썹도 잘 다듬어 주신다. 깔끔해 졌다. 역시 관리는 꼭 필요한 것이다.
내가 3주에 한번씩 머리를 하고 있는 곳은 브릭스톤 2층에 위치한 지유헤어 이고, 원장샘 혼자 운영하고 계신다.
이곳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시간당 1명의 고객분만 예약이 가능하니 네이버 또는 전화로 사전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둘째도 머리가 삼손처럼 되어, 겨우 꼬신 후에 데려가 미용 후 잔뜩 기분이 업 되었다.
커트 후에 항상 좋아하면서 왜 그렇게 가기 싫어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서 더 귀엽다^^
지유헤어는 상현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약 100미터 인근에 위치한 건물인 브릭스톤 2층에 있으니 지도를 참고하세요.
이제 남자도 관리해야하는 시대를 살고있다.
세상살이가 어디에서나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고 내면의 실력과 마음과 인성이 가장 중요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도 무시할 수 없을만큼 중요하다.
얼굴의 생김이야 뭐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최소한 깔끔은 해야 거부감을 없앨 수 있으니, 잘 맞는 미용실에서 꾸준하게 관리하며 5년은 젊어보이는 모습으로 모두 잘 살아가길 바란다. ^^
상현동은 상현역 인근에 위치한 지유헤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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