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1. 23:38ㆍ4. 건강을 위한 개인의 흔적
2023년 가을 무렵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었다.
1km를 한번에 달리는 것도 숨이 턱끝까지 차올라 800미터를 달린 후 쉬었다, 다시 남은 거리를 뛰었고 1km를 달리는데 약 8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진짜 저질 체력이였다....

그러던 내가 24년 1월초부터 3월말까지 매일 새벽 3~4km를 뛰며 달리기의 묘한 매력에 빠져 들던 찰라 발목 골절이라는 어마무시한 통증으로 달리고 싶은 욕구를 접어야 했었다.
6주만 쉰다던 것이 게으름이 습관이 되어 8월말까지 약 반년을 내리 쉬다 배가 뽈록 튀어나오는 돼지가 되버렸었다.
그러다 다시 9월부터 복싱과 달리기를 병행하며 단시간에 몸무게를 약 10킬로그램 감량하며 성공적인 다이어트와 건강을 회복하던 찰라 다시 똥꼬에 어마무시한 고통과 함께 스트레스성 치열...로 연말 수술을 하며 억지로 약 1달간 강제 요양을 하게되며 다시 달리기를 멈춰야만 했다.
수술 후 이사와 이직, 그리고 여러 바쁜 일정들로 달리기를 접고 살다보니, 어느새 다시 배에 살이 통통하게 오르게 되었다.
무엇보다 운동을 하지않다보니, 멘탈이 바닥이 어딘지 모르고 꼬그라지며, 정신과 육체 전체적으로 균형이 무너지며 불안감이 살금살금 찾아오려했다.
이대로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다시 지난 주말이였던 토요일 비를 쏟아내려 잔뜩 흐려진 하늘을 보며 비가 오기 전에 달리고 와야겠단 생각으로 가벼운 체육복으로 환복 후 나갔다.
날도 시원하고 햇볕도 없고 정말 뛰기 너무 좋은 날씨였다.
귀에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달리는 기분은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황홀했다.
3킬로를 달린 후 얼굴에 후끈거리는 열기와 숨이 차올라 헉헉 거리지만 살아있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어 더없이 행복했다.
주일은 교회에서 성가대와 예배, 제자훈련과 저녁식사까지 하고 집에 돌아오니 밤 9시가 되어 달리지 못했지만,
월요일은 오늘 퇴근 후 사랑하는 아들래미가 노래를 부르는 오므라이스를 만들어 저녁식사를 차려준 후 밤 8시 20분 환복 후 다시 달리기 위해 나갔다.
내가 뛰는 코스는 광교호수 그 중 신대저수지로 우리 집인 광교쌍용포레듀엔에서 탄천으로 연결이 되어있어 달리기 정말 좋은 코스이다. 그리고 벚꽃나무와 철쭉, 꽃잔디 등의 많은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어 마음치료에 너무 훌륭한 장소이다.
하지만, 치열 수술이후 약 4개월을 쉬다보니 몸상태가 예전만 못해 천천히 달리는데에도 불구하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
한발 한발 내디딜때마다 중력의 법칙을 충실히 따라 멈추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참고 참으며 목표했던 3킬로, 오늘은 2킬로를 달렸다.
잘 달리시는 분들이 보면 그냥 가볍게 뛰는 거리인데 뭐가 이리 호들갑이냐 싶겠지만 나같이 뛰다 쉬다 뛰다 쉬다를 번갈아 가며 하는 초짜들은 3킬로도 다시 뛰려면 무지하게 힘든게 사실이다.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으니 이번엔 지난번과 같은 발목 골절과 똥꼬 통증 없이 건강하게 꾸준하게 달릴 수 있길 기도한다.
허접하지만 이틀의 달리기 기록을 함께 올린다. 시작은 허접하지만 올 연말엔 좋은 기록과 건강한 육체로 거듭나길 상상해 본다^^
생각만해도 므흣하다~ : )
2025년 4월 19일 토요일 오전에 달린 기록이다.
2025년 4월 21일 퇴근 후 저녁 8시 20분에 나가 달린 기록이다.
체지방을 다이어트로 조금씩 감량해 나가면, 달리기 좋은 몸으로 변화될 것이다.
이제 다시 시작이니 꾸준하게 멈추지 말고 올 연말까지 이어나갈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모두 건강한 달리기로 건강한 마음도 잘 지켜 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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