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0. 23:21ㆍ5. 신앙 생활
개인적인 일정으로 제자훈련을 결석하는 인간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그 어려운 일을 내가 해버렸다...
제자훈련이 확정되기 전인 작년 10월 대학원 졸업일정으로 2월말에 일본일정이 먼저 수립되었다.
목사님께 말씀드리고 3월 2일 주일 제자훈련 2주차에 참석을 하지못했다.
그 후 1주일의 시간은 나에겐 참 여러가지 마음의 혼란들이 찾아왔다.
내가 농땡이를 피우다 빠진건 아니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인 제자훈련을 석사과정으로 빠지게 되었는데 핑계가 아닌 사실임에도 왜 나의 마음은 편하지 않고 무거운 짐을 짊어진 것 같이 무겁기만 한걸까?
그렇게 1주일의 시간을 조용한 사망의 골짜기를 지나는 것 같이 보내고 3월 9일 제자훈련 3주차에 참여했다.
어느 한 사람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는데, 왜 나는 당당하지 못한걸까?
예수님의 제자의 길을 간다는 사람이 아직도 중간의 어디쯤에 서 있는 것이 들켜버린 것이 두려웠던 걸까?
제자의 길을 간다는 것이 나처럼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이 참여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누군가는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를 못한 자리일텐데, 나는 자진하여 참여한 자가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빠진다는 것이 너무도 부끄러웠다.
하지만 괜찮다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다.
괜찮다.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여 하지 않도록 네 마음을 다시 다잡고 집중해서 달려가거라.
말씀하시는 것 같아 제자훈련 3주차에 참여하며 내 마음속의 무거운 짐이 조금씩 놓여지는 느낌을 받았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길에 빛이니이다
주의 말씀안에 사는 것이 평안함을 누리는 길이며, 주의 길로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임을 고백합니다.
오늘은 어제 참여했던 제자훈련 3주차에서 배운 귀납법적 성경 연구에 대해 정리를 하고자 한다.
성경연구는 객관적 성경말씀을 기반으로 반드시 해야한다는 목사님 말씀은 지금껏 성경을 내 생각과 내 상상력으로 오해한 부분이 많았음을 돌아보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럼 귀납법적 성경연구란 무엇일까?
객관적 사실과 상황, 배경을 기반으로 말씀의 핵심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방법이다.
귀납법적 성경연구를 위한 본문은 마가복음 4:35~41을 대상으로 진행 되었다.
[본문] 마가복음 4:35~41
4:35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4:36 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4:37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4:38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4:39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4: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4:41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귀납법적 성경연구의 첫번째 단계는 성경 본문의 전 문맥과 후 문맥을 통해 전반적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다.
1-1) 전 문맥: 막 4:1~34
1-2) 내용: 예수님께서 네가지 비유로 말씀을 가르치셨다. 네가지 땅에 떨어진 씨 비유, 등경위 등불, 자라나는 씨 비유, 겨자씨 비유를 통해서 가르치셨다.
2-1) 후 문맥: 막 5:1~20
2-2) 내용: 거라사인의 지방에서 군대귀신을 내쫓고 한 영혼을 구원하신다.
3) 전 문맥 - 본문 - 후 문맥을 논리적 흐름으로 파악하고 확인해야 한다. 너무 세부적이지 않고 크게 잡아야한다.
목사님께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을 해 주셨다. 키워드는 하나님 나라이다.
전)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셨다.
본문) 자연을 다스리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신다.
후) 귀신 들린자를 구원하심으로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두번째 단계는 본문을 여러 차례 읽은 후 내용을 파악하고 문단을 나누는 것이다. 이때 단락 나눔은 키워드로 작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심플한단어로 적는 것이 논리적 흐름을 파악하는데 좋다.
단락 세단락으로 나누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고 하셨고, 목사님께서는 아래와 같이 세 단락으로 각 단락의 키워드를 설명해 주셨다.
1) 막 4:35~36: 첫번째 단락, 호수 건너편으로 가시는 예수님
2) 막 4:37~39: 두번째 단락, 광풍을 잠재우시는 예수님
3) 막 4:40~41 세번째 단락, 제자들의 불신을 나무라시는 예수님
전체 단락의 라임은 예수님이다.
세번째 단계는 질문을 만드는 것이다. 질문은 성경본문을 관찰하는 단계에서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5개 이상의 질문을 만들면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풍성한 말씀의 은혜를 누릴 수 있다고 하신다. 그리고 질문은 크게 세가지 형태가 있단다.
1. 상황이나 흐름을 묻는 질문
2. 중심주제나 중심주제의 내용을 묻는 질문
3. 단어나 구절의 의미를 묻는 질문
질문 후에 답을 찾을 때는 다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한다.
1. 답은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성경에 근거가 있다면 정확한 장과 절까지 나타내야 한다.
2. 목사님 설교 말씀에서 답을 찾으면 안된다.
3. 인터넷 검색을 해서도 안된다. 인터넷에는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다.
그래서 제자들은 아래의 3가지 정도는 구비를 해 놓는 것이 성경연구를 할 때 유익하다. 추천해 주신 책도 같이 기록한다.
1. 성경지도: 성경 2.0 쉬운지도(CM creative)
2. 성경사전: IVP 성경사전(생명의말씀사)
3. 주석 성경 또는 성경바이블: ESV 스터디바이블
질문1) 예수님께서는 왜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셨을까? -----------------------------------------------①
질문2) 큰 광풍 가운데에도 예수님의 어떻게 주무실 수 있으셨을까? --------------------------------------①
질문3) 제자들이 죽을까 두려워 한 것과 믿음이 없는 것에는 어떤 관계가 있었을까? -----------------②
질문4) 예수님께서 바람을 꾸짖었는데 어떻게 바람이 그치고 잔잔하여졌을까? -------------------------②
질문5) 제자들은 바람을 잠재우시는 예수님을 보며 왜 두려워 했을까? -----------------------------------①
그리고, 위 질문의 유형이 질문의 3가지 형태 중 어디에 속하는지 정리를 해 보았다. 위에 ①~③으로 표기하니 참조!
네번째 단계는 위 질문의 답을 본문과 성경을 기준으로 찾아 가는 것이다.
위에 기록한 것 같이 답을 찾을 땐 반드시 객관적 사실이어야 하며, 성경에 있는 말씀에 기반해서 해야한다.
성경연구에서는 내 생각과 추정에 따르면 안된다.
예제) 큰 광풍이 왜 일어 났을까?라는 질문을 만들고, 나는 예수님께서 그것을 잠재우시고 제자들에게 믿음이 없음을 보시기 위함이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목사님께서 당시 갈릴리 호수는 기후나 환경의 특성으로 돌풍이 일어났다고 한다. 예수님께서는 일부러가 아니라 그것이 일어날 것을 아셨기에 광풍이 있었던 것이라고 하셨다. 배경과 상황을 객관적으로 봐야한다는 것이 핵심인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적용이다. 적용은 해석한 내용을 묵상을 통해 깨닫고 그것을 하기로 결단하는 것이다.
질문에 답을 한 것 중 1~2가지를 가지고 와서 삶에 적용하는 것이 적용인 것이다.
한가지 오해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생각, 감정, 액션 모든영역에서 교정하는 것을 모두 적용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액션이 따르는 것만이 적용이 아니다. 그리고 때론 반복적인 적용이 있을 수 있다.
Why? 인간의 습성은 한번에 변화되지 못하기에 어떤 문제앞에선 반복적인 적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신다.
제자훈련을 통해 나의 지혜가 한 없이 부족하고, 내가 하는 QT가 완벽하다고 자만하고 살았음에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나는 정말 하찮은 수준이며, 아직 더 많이 배워야하는 무지한 자임을 또 깨닫게 된다.
하나님 오늘도 겸손하게 살아가는 주님의 제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세요.
2025년 3월 10일 밤 11시 10분경 제자훈련에서 배운 귀납법적 성경연구를 정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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