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새해 첫날, 그리고 광교 상현역 CGV 검은 수녀들 관람 후기!

2025. 1. 28. 12:323. 개인의 끄적거림

2025년1월 26일 설날을 맞아 누님이 조카들과 함께 놀러 왔다.

매번 명절때면 배터지게 먹고 TV를 보다 졸고, 다시 깨어 또 먹고를 반복하는 참 게으른 생활을 매번 했었다.

 

2025년 설날은 다르게 보내야지!!!를 다짐하며 1월 27일 새벽을 깨웠다.

새벽 6시부터 성경을 읽고 블로그 글을 올리고, 한의원에 다녀온 후 스타벅스에서 아내와 누님과 함께 커피를 한잔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하늘에서 눈이 펑펑 내렸다.

 

왠지 이렇게 눈이 나리는 날이면 어릴적 보았던 영화 록키에서 눈밭을 달리며 훈련하던 록키의 모습이 떠올라 나도 뛰고싶은 충동을 자주 느낀다. 오늘은 도저히 못 참겠다 싶어 누님과 함께 눈빨을 뚫고 오후 3시부터 7킬로를 달린 후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니 몸이 어찌나 가볍고 행복한지 모르겠더라~~

 

어제 올렸던 상현동 양꼬치 맛집 용문객잔에서 저녁을 먹고 아내와 누님과 큰 조카와 함께 넷이 광교 상현역 CGV에서 영화를 보기위해 이동하다 외부에서 보이는 간판이 왠지 이뻐보여 사진을 한방 찍었다.^^

광교 상현역 CGV는 필요한 것들만 딱 구비해 놓은 심플하고 작은 극장으로 상현역 3번출구에서 나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간판이 보인다.

상현역 CGV 외부에서 바라보는 전경

 

범죄도시 3, 서울의 봄 이후 약 8개월만에 가는 영화관인데, 솔직히 팍 땡기는 영화가 없어 고민하던 중 배도 부르고 몸도 나른한 것이 공포 영화를 보기에 딱 좋다 싶어 송혜교 주연의 *검은 수녀들을 보기로 했다. 상영시작 시간은 저녁 8시 10분!

영화관 내부에 검은 수녀들 스크린 포스터도 딱 붙어 있고, 강동원 주연의 검은 사제들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 기대감을 갖고 영화관으로 이동!!

영화 관람료는 LGU+ 멤버십 VIP 영화 콕으로 14,000원에 1+1으로 저렴하게 볼 수 있었다.

설날이라 그런지 관람객이 많지 않아 우리 4명은 G열 좌측 6칸을 독차지 하는 영광해서 편안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검은 수녀들 영화는 솔직히 배우들만 바꼈지 검은 사제들에 비해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시나리오와 뻔한 내용들로 너무 식상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솔직히 영화에 전혀 몰입되지 못했던 것 같고, 전혀 무섭지도 않았고 지루했다.

별점 5개 만점에 ★★ 정도로 개인적인 평점을 남긴다.

한국 공포물 특히 엑소시즘 장르는 새로움을 더하지 않는다면 관객들의 선택을 받기 힘들 것 같다.

한국 영화산업이 계속 성장하여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어쨌든 나는 가족들과 설날을 다른 명절 때완 다르게 알차게 하루를 꽉 채워 보냈고, 영화를 보며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 오늘의 가장 큰 결실이 아니였나 생각된다.

가족이 가장 소중하고, 우리 큰 조카가 중학교 3학년이지만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숨김없이 해주어 너무 감사한 하루였다.

 

남은 3일의 연휴도 알차게 아자 아자 화이팅!

과식 금지, 게으름 금지, 다툼 금지, 짜증 금지, 뒷담화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