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료들과 함께 떠나는 일본 마츠야마(마쓰야마)_여행 3일차 도고온천^^

2025. 6. 4. 22:386. 넓은 세상으로 여행

5/29일 새벽 졸린눈을 비비며 한국을 떠난 것이 바로 5분전 같은데 벌써 5/31일 일본 마쓰야마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다.

길어야 100년밖에 살지 못하는 인간이 영원히 살것 같이 아둥바둥거리고, 자기중심적 태도로 산다면 그 인생의 끝날 단 한명의 친구도 곁에 없는 것 같이, 여행이란 짧은 시간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한다면 단 하나의 추억도 남지 않는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은 쉬지않고 빠르게 스쳐 지나는 것 같다. 그래서 매 순간 감사하고 집중하여 시간에 충실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어젯 밤부터 큰형님, 둘째형님, 막내 모두가 돌아가며 아쉽다. 3일은 너무 짧은 것 같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너무 행복하다.

등의 찐으로 아쉬움이 가득한 말들을 반복해서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이번 여행이 우리 일행의 삶 속에 몇차례 되지 않는 행복한 여행이였음이 명확한 것 같다.

 

서론이 길었다.^^ 그만큼 일본 마츠야마 여행이 지금도 그리운 것 같다.

마지막 날 우리는 칸데오 호델 13층 식당 뷔페에서 조식을 먹으며 오전 일정을 논의했다. 호텔 조식은 매일 먹을정도는 아니고 한번정도 먹어볼만 한 것 같다. 주변에 맛집이 워낙 많으니 굳이 호텔 조식을 먹을 필요는 못 느끼겠다. 다른분의 조언도 동일했고^^

둘째형님과 막내는 아내의 부탁으로 양산과 기타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인근 약 1km 거리에 위치한 백화점에 다녀온다고 하였고, 상남자인 큰형님께서는 마츠야마에 왔으니 도고 온천은 꼭 가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나를 꼬셨다.

솔직히 나는 어떤 것을 해도 괜찮았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신 분들이 사전에 얼마나 고민하며 계획했을 것인지 이해도 되었고, 나는 저들처럼 준비를 하지 못했으니 행복하고 기쁘게 참여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 부분도 있었고, 함께한 분들의 이번 여행에서 계획하였던 일정들이 모두 만족스러워 무한 신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역시 세상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칸데오 호텔 조식뷔페 식당

결국 식사를 하며 오전 여행은 두팀으로 나눠 진행하게 되었고, 우리팀(큰형님 & 나)은 도고 온천을 가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도시락(이동식 로밍 와이파이)이 하나밖에 없었으니... 길을 찾기위해선 한팀의 희생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둘째 형님과 막내가 우리팀을 배려하여 양보해 주었다. 솔직히 큰형님의 횡포(?)가 큰 영향을 미쳤지만 ㅋㅋㅋ

 

도고온천을 가는 방법은 굉장히 easy~~~ 우리가 숙박한 칸데오 호텔 바로 길 건너 중앙에 트램 정류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3번 트램을 타면 마지막 정류장이 도고온천이 위치한 도고온센 이다. 우리가 탑승하는 역인 오카이도에서 약 15분 가량 소요된다.

일본 트램 내부는 완전 깨끗하고, 트램 이용비용은 1인당 편도 230엔인데 반드시 동전을 사전에 준비해 둬야하니 명심 또 명심!!!

도고온천 이동경로와 트램내부 모습

트램을 타고 어느새 도고온센역에서 하차한 후 도고온천 본관까지 도보로 약 5분정도 이동하면 되는데 가는 길목에 많은 상점과 아이스크림, 기념품 가게 등이 위치하고 있어 보고 먹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우린 식충이니깐!

무엇보다 도고온센역과 온천까지 가는 길도 아기자기하니 참 이뻤다.

도고온센역에서 도고온천 이동경로

드디어 도고온천 본관 건물에 도착!

세월의 흔적과 일본 3대 온천이란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포스가 느껴졌고, 고건물은 뭐라 표현 못할 위압감과 성숙함이 전해졌다.

그리고 우리 큰형님 사진 싫어하신다더니 촬영에는 바로바로 응해 주셨고, 이젠 자기 좀 먼저 찍어달라고 하신다....

도고온천에 대한 정보는 아래의 나무위키를 참조하시길!

도고온천(일본) - 나무위키

 

도고온천(일본)

공식 홈페이지(한국어) 일본 에히메현 마츠야마시 에 있는 고산 3대 온천 나머지 두개는 군마현

namu.wiki

도고온천 본관 건물 전경!

일본 마츠야마가 관광지로 매력이 있는 이유는 한국 관광객을 위한 무료 셔틀과 쿠폰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도고온천 무료쿠폰은 별관에서 이용이 가능한데, 본관을 직접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별관이 본관보다 넓고 시설도 더 좋다고 한다. 우리는 본관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한 별관으로 이동해 무료 쿠폰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팁!!! 호텔에서 수건을 꼭 가져가시길 권고합니다. Because 도고온천에서 수건을 유료로 대여해 주는데 물론 100엔으로 가격이 비싸진 않지만 굳이 돈 들일 필요가 있을까?

도고온천 외부/내부 모습이다.

일본에서 온천을 하며 느낀 점이 온천 시스템이 굉장히 잘 되어 있고, 물이 참 좋았다.

이전 후쿠오카 여행때 가이드 분께서 일본의 온천 문화가 발달한 이유에 대해 들었는데, 일본의 기후가 고온다습한 이유로 일본인들은 많은 땀 배출로 청결적 이유와 기를 보충하기 위해 온천&목욕 문화가 발달했다고 했던거 같다. 아님 말구~

아무튼 우리도 3일동안 무진장 온천에서 씻어댔다. 큰형님 왈 피부가 까질 것 같다고^^

온천에서 깔끔하게 씻고 나오니 기온이 25도 정도 였는데 더위가 좀 느껴져 아이스크림 콘을 하나씩 먹었다.

마츠야마 특산품인 귤 아이스크림, 아 그런데 이거 완전 상큼하니 샤방샤방 달콤하다. Oh~~Good!

아이스크림을 냠냠하며 호텔이 위치한 오카이도로 이동하기 위해 트램 정류장으로 이동하는데, 도고온센 트램역에 핫 플레이스인 스타벅스가 있다. 아 진짜 매력적인 건물에 자리잡은 스타벅스^^ 진짜 영업 잘하는 글로벌 커피기업이다. 기념으로 사진 촬칵! 

도고온센역에 위치한 스타벅스

우리는 오카이도 역으로 트램을 타고 이동하여 호텔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50분이 되어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렌트카가 위치한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둘째형님 팀과 합류하고 렌트카 반납을 위해 공항에 위치한 렌트카 회사로 이동한다.

렌트카는 반납 전 렌트카 업체에서 설치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채우고 사용비용만큼 요금을 현장에서 바로 추가해 반영한다.

속임수 없이 깔끔한 시스템이라 매우 안심이 되었다. 일본에서는 사기 맞을까 걱정할 필요가 1도 없어 항상 마음에 여유가 느껴진다.

여행에 있어 굉장한 장점인 거 같다.

렌트카 반납시 기름을 바로 충전하고 요금을 청구하는 시스템!

우리는 이제 여행의 마지막을 향해 공항으로 이동한다. 오후 3시 비행기인데 부지런한 형님들의 계획으로 12시즈음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심사 전 우동으로 속을 채우고 공항 입국심사대가 오픈되자마자 맨앞에서 입국심사까지 완료해 버린다.

대단한 우리 일행. 아무리 생각해도 이분들은 Power J가 확실하다. 나는 그냥 따라 다니며 즐겁게 놀기만 하면되니 느므 편하당^^

공항에서 마츠야마 캐릭터로 보이는 귤 인형과 마지막 이별 사진을 찍고 내부 면세점으로 이동한다.

마츠야마 공항에서!

마츠야마 면세점에서 간단하게 쇼핑을 하고 15시 30분 비행기를 탑승한 후 한국에 복귀함으로 우리의 2025년 5월말 고대하고 고대했던 첫 골프 친목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한국에 복귀한 후 둘째형님이 일행들을 데려다 줌으로 여행의 마침표를 찍고 우리는 다음 여행을 기대하며 또 열심히 1년을 살기로 약속한다.

한국에 도착후 서로를 응원하는 의미에서 포옹을 하며 여행의 피날레를 작성하였다. ㅋㅋㅋ

그리고 3일내내 사진 찍을때 인상 뽝 쓰고 있던 큰형님이 한국에 들어오니 찐 웃음을 보이시는 걸 보면 형수님이 참 많이도 보고 싶으셨던 것 같다.^^ 찐 츤데레 사랑꾼인듯!

마츠야마 2박3일 여행을 마친후 한국에서 포옹으로 작별인사를 나누다...

2박 3일 너무도 즐겁고 행복했던 웃음이 가득했던 여행이였고, 긴 세월 좋은 관계로 지내다 이젠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하게 된 우리 형님, 아우와 함께해서 더욱 소중한 시간이였다.

모두 건강하게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다음 여행도 꼭 함께할수 있길 진심으로 소원한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