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4. 01:49ㆍ3. 개인의 끄적거림
오늘 분당 야탑에 위치한 복합상가인 BYC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뉴스를 통해 정말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하여 개인적으로 안도할 수 있었다.
이태원 압사사고, 화성에 위치한 아리셀 화재사고, 비행기 추락사고 등으로 인한 최근 약 2년 사이에 대형 사망사고가 연속해서 발생하다보니 사회 전반에 걸쳐 암울한 분위기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요소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느낄 것 같다.
오늘 발생한 BYC 화재사고는 면밀한 화재 조사 후에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기사들을 통해 이해한 내용은 1층에 위치한 식당 주방에서 최초 불길이 발생한 후 덕트 배관을 통해 확산 된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대 소방방재과 석사과정을 약 1년여간 거치다보니,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비전공자로 이전엔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화재사고에 대한 논문과 관련 정보들을 보고 듣다보니 오늘 발생한 화재가 어떻게 저런 짧은시간에 큰 불길로 확산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었고, 동기 형님이 공유해 준 영상을 보면 화재현장이 얼마나 긴박했고 위험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첨부 동영상 참조)
화재조사가 중요한 이유는 화재가 발생하는 장소가 반드시 화원이 위치한 곳이 아닌 열이 누적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화재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런 큰 화재가 재발되지 않아야 하기에 면밀한 조사와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함께 수업을 듣는 형님께서 발표해 주셨던 직화 조리장 상부에 설치 된 덕트를 통해 열기가 전도되어 누적된 열에 의해 외부에 설치 된 냄새 탈취 장비 필터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케이스가 매우 좋은 사례라고 생각된다.
항상 사고는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할 때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 시킨다.
특히 화재는 가정이나 다중 이용시설를 불문하고 어느 장소에서라도 발생하면 우리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시스템이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착각이 우리를 위험이라는 함정에 빠지게 함을 명심하자.
불안에 떨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어는 곳에 가든지 현재 위치에서 비상대피로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습관과 위기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대응요령들을 평상시에 잘 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저렇게 큰 불에도 많은 소방관분들의 애쓰심으로 단 한명의 생명도 잃지 않았음에 모두에게 너무 감사한 하루이다.
자나깨나 불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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