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1. 21:27ㆍ3. 개인의 끄적거림
지난 6/21일 토요일 오전 병원을 두곳 다녀오고, 스벅에서 독서와 커피 한잔을 즐긴 후 집에 돌아와 마나님께서 푹 쉬시도록 빨래와 청소 등 집안일을 좀 했다.
매주 대학원 행사와 교회에서의 바쁜 일정 등으로 주말에도 바빴는데 오랜만에 주말의 시간을 온전히 누리고 있었다.
문득 아까운 이시간을 집에서만 보내기 아깝다는 생각에 아내에게 화성행궁에서 산책을 하고 치킨골목에 위치한 진미통닭에서 저녁이나 먹고 오자고 제안하니 아내도 흔쾌히 동의해 주었다.
우리집인 수지 상현동에서 버스 60번을 타면 화성행궁 삼거리 앞까지 약 30분 가량이 걸린다.
비가 예보 된 날씨였는데, 비는 오지않고 구름이 살며시 낀 너무 시원하고 상쾌한 날씨 였다.
아내와 아들래미와 함께 천천히 화성행궁 앞 광장을 거닐다 화성행궁 내부로 들어갔는데, 이날은 입장료가 무료! 대에박~~^^
아무튼 공짜로 우리 세가족은(첫째딸은 친구와 마라탕 약속이 있으시다고 불참!) 화성행궁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요즘 화성행궁은 입장권을 끊을 필요없이 교통카드로 입장이 가능하다는 배너가 설치되어 있었다. 세상 참 편리해진듯 하다!
화성행궁에 들어가니 야간개장을 위한 홍보 설치물이 자리하고 있어 귀요미 우리 아들래미 기념촬영을 하였다.
사진 찍자고 하면 절대 빼는 법이 없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래미^^
화성행궁에 들어가니 좌측편으로 작은 진입문이 있어 이동하니 화성행궁 뒤에 위치한 작은 동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오솔길이 있어 그길을 따라 산길을 가볍게 오르니 땀도 살짝 하는 것이 더욱 상쾌한 기분이였다.
아들래미와 나는 매일 즐겁게 산을 올랐는데, 아내는 요즘 삶이 고단한 것인지 얼굴이 많이 힘들어 보였다. 내가 잘해야겠다. 반성!
화성행궁 뒷동산을 오르면 포토존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화성행궁의 모습이 한눈에 쫙 들어왔다. 답답한 수원 도시안에 위치한 고궁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니 마음이 한결 포근해지고, 여유로운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우리 가족은 산을 내려와 화성행궁 여기저기를 돌며 행궁의 복원의 역사와 임금을 모시는 신당(?) 등을 살펴보았다.
조금은 허전한 느낌이 드는 화성행궁 내부였지만,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오징어게임의 다양한 게임들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놀이터에서 아들래미와 팔이 빠지도록 딱지치기와 제기차기 등을 한껏 즐길 수 있었다. 아오 팔 아포~
그리고 귀여운 내새끼가 토끼들과 함께 사진을 한번 찍어달라는 부탁에~ 사진을 찍어주는데 토끼귀를 하는 모습에 나의 눈에선 무한 하트가 발사~
화성행궁에서 산책을 하고 나와 우리는 약 500미터 거리, 도보로 5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치킨골목으로 이동했다.
원래 계획은 진미통닭에 가는 것이였는데, 저녁 6시 무렵이라 대기줄이 어마어마 했다. 내가 세상 물정을 모르고 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에게 진미통닭 쏜다고 큰소리 냈는데 겁나 민망했음! >.<
진미통닭을 이용하고 싶으시다면 주중 낮시간때에 방문하시길 추천드린다. 예전 무대기 바이패쓰로 입장 가능했던 경험이 있다.
오랜만에 다녀온 치킨골목엔 다양한 치킨집들이 한데 모여있었는데, 하지만 이곳에도 사람이 없는 가게는 몇군데 보였다.
수많은 가게들 중 우리가족이 들어간 가게는 테이블과 자리가 넉넉하게 준비되어있는 대봉통닭이였다.
바쁜 주말 저녁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이 가게에도 사람은 많았지만, 가게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대기하지않고 바로 이용할 수 있었다. 우리 가족은 자리에 앉자마자 곧바로 후라이드, 양념 반반과 쌩맥 2잔을 주문했다.
역시 치킨은 바로 튀긴 것을 잽싸게 먹어야 제 맛이다. 바삭바삭한 튀김과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고소한 치킨 속살을 제대로 즐기 위해선 통닭가게에서 바로 튀겨나온 뜨거운 녀석만한 것이 없다. 배달 치킨은 노추이다! 치킨은 현장에서 드시길 강추!
우리 부부는 오랜만에 즐기는 외식에 정신줄과 허리띠를 풀어 놓고 1차 치킨 + 2차 치킨골목 내부에 위치한 곱창 맛집인 입주집에서 배터지게 먹었다. 치킨에 곱창까지 먹었더니 진짜 배가 찢어지는 것 같았지만 진심으로 맛있었다.
6월 주말 따분할 수 있는 저녁시간을 가족과 함께 화성행궁과 치킨골목에서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수지에서 가까운 수원 도심에 이렇게 멋진 고궁이 있다는 것이 감사한 하루였다.
가족분들과 주말 가볍게 가 볼 수 있는 화성행궁과 치킨골목을 다녀온 후기 글을 마칩니다.
모두 행복한 화요일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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